2016년에 나는 ‘건명원’이라는 학교를 다녔다. 사업에 모든 에너지를 쏟아 부어도 모자랄 판에 무슨 학교인가 걱정하시는 분도 있었고, 나 역시도 그런 걱정을 가지고 있었지만, 모든 과정을 마친 지금, 나는 이렇게 이야기 하겠다. ‘시간이 흘러 내가 위대한 사업가가 된다면, 그 학교에서 배운 모든 것들이 나를 위대하게 만든 것’이라고.
이 글은 아직 건명원을 모르고 있거나 지원을 망설이고 있는 분들, 그 중에서도 특히 나와 같은 길을 걷고 계신 창업가 분들을 위한 위한 글이다.
건명원, 무엇을 가르치며 무엇을 위한 학교인가?
건명원에서는 ‘도덕경과 동양 철학, 라틴어와 서양 철학, 로마 역사와 서양 문명, 뇌 과학, 건축과 예술, 시(詩)와 문학, 일본과 근대 동아시아의 역사, 정치학, 물리학, 심리학, 법학’ 등을 각 분야 최고의 선생님들로부터 배울 수 있다. 그래서 ‘고급 인문 교양 과정’ 등으로 다소 잘못 알려진 경우도 있다. 물론 이 모든 과정을 듣고 나면 ‘교양’이 쌓이는 것은 당연한 일이겠지만.
건명원은 각 분야에서 뛰어난 업적을 달성하는 사람들을 양성하기 위한 학교다. 각 분야에서 뛰어난 업적을 달성한 사람들, 바로 ‘그 분야의 지배자’들이 많이 배출 되어야만, 우리 사회가 발전할 수 있다는 깊은 생각이 만든 산물이기에 최고의 선생님들이 함께 하셨고, 학생들에게는 교재를 포함한 모든 과정이 무상으로 제공된다.
건명원이 폭넓은 분야를 독특한 방식으로 가르치는 것은, 각자가 가진 역량을 펼칠 고유한 분야를 찾고 그 분야에서 위대한 업적을 달성할 수 있는 힘을 길러주기 위함이다.
건명원에서 내가 배운 것들
내가 배우고 깨달은 것들은 이 짧은 글에 다 담을 수 없지만, 꼽아보자면 이런 것들이다.
- 고유성에 대한 나의 관점 : ‘고유성’을 가지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깨달았고, 스스로의 고유성을 찾아갈 수 있게 되었다. 좀 더 구체적으로 표현하면, 개인으로서나 회사의 대표로서 ‘나다운 결정, 우리다운 결정’을 내릴 수 있게 되었다.
- 욕망에 대한 나의 관점 : 인간의 욕망과 나의 욕망에 대해서 이해하게 되었다. 나 자신이 하고 싶은 일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깨달았고, 매진할 수 있는 힘을 얻었다.
- 죄악에 대한 나의 관점 : 기독교적 원죄론이나 근대 법률 개념으로서만 알고 있던 ‘죄악’에 대하여, 나의 관점을 확립했다. 죄악은 ‘지금 내가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하지 않는 것’에 있다.
- 신과 예술 대한 나의 관점 : 수업 중, “인간은 신의 존재를 생각한 후, 비로소 스스로의 한계를 넘어서는 초월에 대해서 생각할 수 있었다”, “인간은 예술을 통해서, 초월적인 가치에 도달한다” 같은 관점을 접했다. 이제 깊이 공감한다.
이런 배움들을 통해 나는 스스로 보기에도, 주변에서 보기에도, 더 나은 개인이자 더 나은 대표가 되었다.
건명원을 통해 내가 얻은 가시적인 성과들
내가 배운 것들은 나의 남은 삶을 통해 차차 결과로 나타나겠지만, 벌써 이런 가시적인 성과들을 얻었다.
- 집필 완성 : 얼마 전에 출간된 나의 첫번째 책 ‘그로스해킹 – 성장의 시대를 위한 안내서’ 대부분의 원고는 3주 남짓한 기간 만에 완성되었다. 내가 깨달은 ‘제대로 집중하는 방법’이 만든 결과물이다.
- 감량 성공 : 팔꿈치 부상 후에 1년 정도 운동을 쉬면서 몸무게가 10kg 넘게 불어 났었다. 다시 예전 몸무게 회복해야지 마음만 먹고 있다가, 약 한달 만에 예전 체중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
- 회사의 장기적 비전 설정 : 회사는 하루하루 생존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장기적인 성장 계획을 반드시 가지고 있어야 한다. 건명원을 통해 회사 구성원들이 공감할 수 있는 구체적인 미래를 이야기 할 수 있게 되었다.
건명원 수업은 결코 만만하지 않다. 1, 2기 과정 모두 최초 선발 인원 중에서 약 1/3은 탈락하거나 자진 포기를 했다. 아마 이 글을 읽는 분들 중 상당수는 창업에 몸을 담고 있는 분들 일 것이라 생각하는데, 회사와 학교를 병행하는 것은 정말 쉽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그 모든 어려움을 이겨내고, 전체 과정을 마칠 수 있다면, 각자의 분야에서 위대한 일을 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존재가 된 스스로를 발견하게 될 것이다.
건명원 3기 모집은 2017년 1월 23일부터 2월 2일까지 원서 접수를 받고 있다.
- [2020.01.20 업데이트] 2020년 6기 모집이 시작되었다. (원서접수 : 2020년 1월 27일부터 2월 6일까지)
- [2019.01.28 업데이트] 2019년 5기 모집이 시작되었다. (원서접수 : 2019년 1월 24일부터 2월 8일까지)
- [2017.12.30 업데이트] 최진석 원장님께서 친히 ‘지배자’ 개념에 대한 설명을 덧붙여 주셨다. — “지배자적인 삶을 사는 인재를 배양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자신이 외부의 정해진 신념이나 이념을 내면화해서 그것을 수행하며 사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생산한 가치를 추구하며 사는 사람이 지배자입니다. 자기가 자신을 통제하고 지배하는 사람이 지배자입니다. 우리의 언어가 아니라, 나의 언어를 가진 사람이 지배자입니다. 바람직함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바라는 것을 추구하는 사람, 좋은 것을 찾아헤메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추구하는 사람. 이런 사람이 창의적이고 모험적일 수 있습니다.“
- [2017.12.14 업데이트] 2018년 4기 모집이 시작되었다. (원서접수 : 2018년 1월 21일 21시부터 24시까지 3시간)
덧붙임 – 건명원 관련 글 등
덧붙임 – 건명원 2016년 수업 스케치
실제 수업 모습이 궁금한 분들을 위한 사진들이다. 수업은 북촌에 위치한 한옥에서 진행되는데, 그 자체만으로도 잊지 못할 경험이 될 것이다.
//platform.instagram.com/en_US/embeds.js
//platform.instagram.com/en_US/embeds.js
//platform.instagram.com/en_US/embeds.js
//platform.instagram.com/en_US/embeds.js
One thought on “지배자를 위한 학교 ‘건명원’에서 내가 배운 것들 (건명원 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