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 생각을 했다.
‘지금이 한국에서 탄생한 소프트웨어 스타트업이 글로벌 1등에 도전하기 가장 좋은 시기가 아닐까?’
한국 국가 브랜드가 성장해서 그런 것은 아니다.
요즘 제품 기획자로서 내가 느끼는 두려움은 이런 것이다.
‘우리가 만든 제품을 누군가 보고 하루 만에 AI로 베껴버리면 어쩌지?’
AI는 이미 사람보다 훨씬 빠르게 개발한다. 결국 AI 안에 축적된 방대한 코드 지식을 끌어낼 수 있는 적절한 입력만 주면 된다.
마치 “이 기능 그대로 만들어줘” 같은 한마디로.
그런데 동시에 이런 생각도 들었다.
수십만 달러 연봉을 받는 개발자 수백 명을 보유한 실리콘밸리 소프트웨어 회사들도 똑같은 두려움을 느끼고 있지 않을까?
기술 격차가 이 정도까지 줄어들었다면, 결국 남는 차별화 요소는 도메인 지식과 특이성뿐이다.
그리고 도메인 지식은 누구나 한 분야를 깊게 파고들면 얻을 수 있다.
반면 특이성은 늘 변방에서 탄생한다.
그래서 오히려 지금이, 한국에서 시작한 소프트웨어 스타트업이 글로벌 1등에 도전하기 가장 좋은 시기인지도 모르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