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의 본질

성 소피아 성당(아야 소피아)은 콘스탄티누스 황제에 의해 기독교가 공인된 후 지어진, 로마 제국을 대표하는 대성당이었지만, 오스만 제국에게 점령당한 후 이슬람 사원이 되었습니다.

그렇게 하루아침에 건물이 바뀌었다고 해서, 그 지역에는 더 이상 ‘교회’가 없다고 할 수 있을까요? 건물이 바뀐다고 사람들의 믿음이 사라지진 않습니다.

교회의 본질은 ‘성도들의 모임(에클레시아)’에 있습니다. 눈에 보이는 모습에 신경 쓰지 말고, 본질에 충실한 진짜 교회, 진짜 예배를 만들어 갑시다.

– 봉천교회 정준 목사님 설교, 2014년 10월 19일

나의 문제를 하나님의 문제로

며칠 전 김제동 씨가 ‘연애’에 대해서 했던 강연이 화제가 되었습니다. (보러가기)

나는 남자다 - 10/10/2014

“(김제동) 이성에게 고백할 때는 간단합니다. 하나만 기억하세요. ‘나에게 고백할 자유가 있다면, 그 사람에게는 거절할 자유가 있다!’ 그러면 고민할 시간을 줄일 수 있어요. 이것의 가장 큰 장점은 뭐냐? 고백하면 그 고민은 상대방의 몫이 되는 겁니다. 고백하지 않으면 그 고민은 나의 몫인 거죠. 그러니까 내 고민을 상대방에서 주고 나는 내 일에 충실하자는 겁니다.”

믿는 사람들의 생활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 삶에 어떤 문제가 있을 때 혼자 고민하지 말고, 기도로 하나님께 그 문제를 떠 넘기세요. 그럼 그 문제는 하나님의 고민거리가 됩니다.

– 봉천교회 정준 목사님 설교, 2014년 10월 12일

Aviram Jenik 대표님이 한국 창업자들에게 주는 네 가지 조언

며칠 전 우연한 기회에 Aviram Jenik 대표님의 이야기를 들을 기회가 있었다. Aviram Jenik 대표님은 이스라엘에서 태어나 젊은 나이에 ‘Gteko’라는 기술 벤처를 창업하여 Exit한 경험 – Microsoft에서 USD 110 million에 인수 – 까지 가진 분인데, 현재는 한국에서 일하면서 젊은 창업가들을 돕는 일을 하고 계신다.

Aviram Jenik

젊은 한국 창업가들에게 이스라엘에서 태어난 ‘이방인’ 입장에서 미국을 대상으로 사업을 하며 겪은 경험에서 우러나온 조언을 들려주셨는데, 그 내용이 퍽 인상 깊어 간단하게 정리 했다. (그는 한국 사람들은 보통 미국과 이스라엘이 가까운 관계라고 생각하지만, 미국 입장에서는 엄연히 다른 나라이고 사용하는 언어나 문화도 달라 어려움이 많았다고 한다. 처음 미국에 갔을 때는 영어도 능숙하지 않았고, 지금도 영어보다는 히브리어가 더 편하다고 함.)

1. 더 무례해져라 (Be Rude)

  • 성공을 거두려면 기존 시장 법칙을 깨트려야 한다. 멀리 볼 필요도 없이, 한국에서는 삼성전자가 그랬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은 작을수록 좋다(Smaller is better)’는 애플의 철학이 시장을 지배하고 있을 때 ‘클 수록 좋다(Bigger is better)’는 생각을 가지고 큰 화면을 가진 스마트폰을 출시 했고, 대단한 성공을 거두었다.
  • 그런데 한국 창업가들은 너무 공손하다. 기존 법칙을 벗어나는 것을 두려워하고, 남들에게 ‘엇나간다’는 평가를 받는 것을 두려워한다.
  • 이런 성향은 문화적 요인 때문인 것 같다. 내가 이스라엘, 미국, 한국에 모두 살아본 결과, 히브리어는 무례하고, 영어는 조금 공손하고, 한국말은 너무 공손하다. 단적인 예로 식당에 들어온 Customer를 한국에서는 ‘손님’이라고 극진히 표현하지만, 이스라엘에서는 ‘Hey, brother’라고 부른다. 이스라엘이 스타트업을 하기에 좋은 나라인 것은, 이런 ‘무례한 문화’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 기존 법칙에 따라서는 이미 앞서 있는 경쟁자들을 이길 수 없다. 법칙을 깨트리는 무례함을 가져라.

2. 의사 결정을 신속히 내려라 (Make Quick Decision)

  • 한국 사람들은 정말 일을 빨리 한다. 단적인 예로, 내가 서울에서 사는 집을 수리하는데 2주가 걸린다고 이스라엘에 있는 부모님께 이야기 했더니, ‘집 수리를 시작하는데 2주가 걸린다고?’라고 되물었다. 내가 2주 만에 수리가 끝난다는 말이라고 했더니, 어떻게 그럴 수 있냐고 깜짝 놀라더라.
  • 한국 창업가들의 문제는 ‘일은 빨리 하는데, 의사 결정이 느린 것’이다. 반면 이스라엘 사람들은 오랜 시간 나라가 없이 세상을 떠돌아 다녔기 때문에 빠른 의사 결정이 생존에 얼마나 중요한지 잘 알고 있다.
  • 실리콘밸리에서는 투자가가 투자를 하겠다고 했을 때, 머뭇거리다가 나중에 찾아가면, 이제는 투자할 생각이 없다고 잘라 말하는 경우가 많다. 그 사람은 당신을 만난 후 이미 수십 개가 넘는 좋은 팀을 더 만났기 때문이다.
  • 의사 결정이 빨라야, 실패를 해도 다음 도전을 할 기회가 생긴다. (Fail Quickly by quick decision)

아래는 Q&A 시간에 나온 이야기.
Q) 어떻게 하면 회사 내에서 빠른 의사 결정을 내릴 수가 있나요?
A) 틀렸다고 생각하는 것에 대해서는 누구나 즉시 ‘No’라고 이야기 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들면 됩니다.

3. 도움을 많이 청하라 (Ask for Help)

  • 실리콘밸리에서는 서로 도우려는 문화가 강하다. 왜냐하면, 지금은 보잘것없는 사람이라도 하루 아침에 ‘거물’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내가 도움을 준 사람이 거물이 되었을 때, 나는 그에게 쉽게 도움을 청할 수 있다.
  • ‘무례해지라’는 것과 같은 맥락에서, 주변에 도움을 청하는 것을 망설이지 마라. 한 사람의 작은 도움이 큰 성공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4. 작은 조직을 유지하라 (Stay Lean)

  • 한국에서는 회사 직원수로 회사의 가치를 평가하려는 경향이 있다. 비즈니스 미팅에서도 직원 수를 물어보는 경우가 많고, 우리 회사 직원이 많다는 것을 자랑스럽게 이야기 한다.
  • 하지만 회사는 조직이 크면 안 된다. 특히 빠른 의사 결정이 중요한 스타트업은 더더욱 그렇다.
  • 이스라엘 스타트업에 ‘Customer Relation Team’ 같은 역할은 절대 없고, 누구나 회사 구성원 누구나 엄청난 성과를 내는 Super Hero가 될 수 있다고 믿는다.

 

+ 그 외 몇 가지

A. 이스라엘에 글로벌 스타트업이 많은 이유 : 이스라엘은 나라가 작아서 처음부터 글로벌 진출을 염두에 두고 회사를 만들지 않으면 내수 시장만으로는 답이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한국은 작지는 않지만, 충분히 크지도 않은 애매한 규모의 시장을 가지고 있어서, 한국 창업가들 입장에서 전략을 세우는데 어려움이 많은 것 같다.

B. 누군가에게 새로운 아이디어를 설명하는 좋은 방법 : 듣는 사람이 잘 아는 기존 서비스를 통해 설명하면 쉽게 이해한다. 예를 들어 airbnb of car.

C. 큰 기업과의 투자 또는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싶을 때 : CEO 같은 의사 결정 담당자가 당신들을 발견하게 만들 것. 인스타그램이 페이스북에 그렇게 빨리 인수될 수 있었던 것은, 페이스북 CEO의 주변 친구들이 누구보다 열성적인 인스타그램의 사용자였기 때문이다.

Aviram Jenik 대표님의 글을 더 읽어보고 싶다면 아래 링크를 방문하면 된다.

사회인이 되기 전 꼭 읽어봐야 할 만화 – ‘사채꾼 우시지마’

사채꾼 우시지마

얼마 전 상수동 만화방에 갔다가 독특한 제목에 끌려 읽기 시작한 후, 만화가 아니라 책을 읽는 느낌으로 끝까지 보게 된 작품. 주인공인 사채꾼 ‘우시지마’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다양한 일들이 작품의 줄거리가 된다.

주인공에게 빌린 사채로 인해 망가지는 사람들의 모습이 적나라하게 그려지는데, 보는 중간 중간 가슴이 턱 막히는 느낌이 들었던 것은, 그 사람들이 그리 멀게 느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평범한 사람들, 심지어 성공한 사람들도 한 순간의 유혹으로 감당 못할 빚을 지고 망가져 가는 것을 보면서, 나는 과연 바르게 쓰고 있는지 돌아보게 되었다.

전체 분량을 읽기가 부담된다면, 제 1권에 있는 에피소드인 ‘젊은 여자’만이라도 읽어보시길 추천 드린다. 그 에피소드만으로도 이 만화가 주고자 하는 삶의 교훈을 절실하게 느낄 수 있다.

“분수를 아는 인간은 자기 처지에 맞게 생활을 하지” – 우시지마, ‘젊은 여자’ 에피소드 중

강대국의 조건

요즘 재미있게 보고 있는 ‘EBS 다큐 프라임 – 강대국의 비밀‘에 나오는 초강대국이 되기 위한 필요충분조건.

Condition of the Powerful Countries

초강대국이 되기를 원해야 합니다.
초강대국이 될 수 있다고 믿어야 합니다.
초강대국이 되어야만 한다고 믿어야 합니다.

 

+ 추가

이 글을 보신 Lab80의 Keywon Chung님께서 이런 댓글을 남겨 주셨다. 🙂

하버드에 들어갈 확률을 기하급수적으로 높이는 법: 하버드에 지원해야 합니다.

[번역] 잔존율이 짱이다 (Retention is King)

어쩔 수 없는 공대 출신이라 그런지, 수학적으로 뒷받침되는 주장들을 좋아한다. 며칠 전 Andrew Chen 블로그의 ‘Retention is King’이라는 글을 읽었는데, 내용도 정말 좋고 무엇보다 주장하는 바를 수식으로 증명한다!

배운 것 정리 겸, 간단히 요약해 보았다. 물론 가능하면 전문을 읽어보실 것을 추천.


잔존율이 짱이다 (Retention is King)

– 많은 회사들이 새 사용자를 획득하는 방법에 대해서 궁금해 하는데, 더 중요한 것은 이미 획득한 사용자를 유지하는 것이다. 이미 획득한 사용자수를 유지하는 것이 전체 사용자 수를 최대화 하는데 훨씬 더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새 사용자를 얻는 중요한 요소인 입소문 효과(virality)는 필연적으로 서비스 초기에 제일 좋았다가 점점 나빠진다. 사람들은 새로운 것을 소문내기 마련인데, 시간이 지날수록 사용자들은 이미 우리 서비스를 당연한 것으로 생각하게 되므로 더 이상 떠들지 않게 된다. 그리고 기존 사용자가 누군가에게 우리 서비스에 알리려고 해도, 그 대상이 이미 우리 서비스를 사용하고 있을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기 때문이다.

사용자의 잔존율(Retention)은 획득된 사용자 숫자에 지속적으로 영향을 미치므로, 결국 일정 시간이 지난 후 전체 사용자 수는, 초창기보다 효율이 떨어진 입소문 효과보다 잔존율에 더 큰 영향을 받는다.

<이것을 수학적으로 뒷받침 하는, 어려워 보이지만 사실은 간단한 수식>

→ Virality(=v_i)가 계속 작아지므로, 최종 사용자 수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Retention(=r_n)

– 따라서, 잔존율이 충분히 개선되기 전까지는 입소문 효과를 개선하는데 집중하면 안 된다.

– 잔존율이 낮아도, 입소문 효과가 크면 초창기에는 사용자가 빠르게 증가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금방 한계를 드러낸다. ‘Viddy’가 그런 사례에 해당하는데, 성장 곡선이 정점을 찍은 후 금새 망가졌다.

VIDDY

– 시뮬레이션 : 입소문 효과와 잔존율이 똑같은 상태를 기준으로, 입소문 효과가 20% 개선된 것보다, 잔존율이 20% 개선된 것이 최종적으로 더 많은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우리 회사에서 만들고 있는 로켓펀치는 Bounce Rate(=서비스에 접근한 사용자가 사이트 내 다른 페이지로 이동하지 않고 빠져나가는 비율)가, 클럽믹스는 2주차 잔존율이 문제라서 이를 해결하는데 개발력을 집중하고 있다. 현재까지 해본 시도들은 그로스해킹 사례 공유에서 일부 정리 되어 있지만, 추후 좀 더 실험을 해보고 공유할 생각.

추가적으로 비슷한 주제로 스마일 패밀리 김동신 대표님이 쓰신 글 ‘스타트업 메트릭(Metrics) – 우리 잘하고 있는거 맞어?‘ 도 추천한다. (무려 3년전에 작성)

——
그로스 해킹에 대해 국내 최초로 과학적으로 접근을 시도한 책 ‘그로스 해킹 – 성장의 시대를 위한 안내서‘가 출간 되었습니다. (도서 링크 : https://goo.gl/wdojym)

부트스트랩 스텐실 & PSD (Bootstrap Stencil & PSD)로 런칭 속도 끌어올리기

Bootstrap

린(Lean) 방식으로 웹 서비스를 개발하다 보면 부트스트랩을 많이 사용하게 되는데, 프로토타이핑 단계부터 부트스트랩 용 스텐실이나 PSD 이미지를 사용하면, 초기 버전 개발이 정말 빨라진다.

빠른 런칭을 최우선시 하는 우리 개발팀에서 현재 사용 중인 방법.

스타트업 카이스트 위크엔드 참가 후기

지난 주(3/28~30)에 ‘StartupKAIST Weekend’에 멘토로 참여하게 되었다.

아직 부족한 점이 많아 멘토라는 직함이 어색하기만 했지만, 현재 대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들의 생각을 들어볼 수 있어서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 관련기사 : KAIST서 벌어진 3일간의 ‘벤처 게임’

행사 중에 이민화 교수님께서 각 팀의 사업계획에 대한 피드백을 주셨는데, 나도 기억해야 내용들인 것 같아 정리 했다.

사업 모델에 대하여

  • 비즈니스의 제일 중요한 것은 문제를 발견하는 것. 아직 해결되지 않은 중요한 문제를 찾으면 된다.
  • 새로운 기술이나 서비스에 대해서 사람들은 예상보다 훨씬 더 더디게 받아들인다. 사람들은 새로운 것에 대한 학습 비용보다 본인이 얻는 효용이 큰 것처럼 보일 때 비로소 움직이기 시작한다.
  • 잠재적으로 1등, 혹은 2등이 될 수 있는 사업을 해야 한다.

사업 계획 발표에 대하여

  • 좋은 사업 계획 발표는 5분 이내에 명쾌하게 설명할 수 있는 것. 그보다 더 좋은 발표는 1분 이내에 가능한 것.
  • 발표에서 경쟁 서비스를 언급하지 않는다면, 의도적으로 제외했건, 몰랐건 간에 평가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감점을 줄 수 밖에 없다. 사업 계획이 준비가 덜 되었다고 밖에 보이지 않는다.
  • 시장이 크거나 누구나 동의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시장의 잠재력이나 문제를 설명하지 말고, 우리만의 엣지(Edge)있는 방법으로 어떻게 그 문제를 해결할 것인지를 확실히 전달할 것.

 

‘Growth Hacking(그로스 해킹)’이란?

최근에 한국에서도 Growth Hacking이 조금씩 이야기 되고 있는 것 같아, 그 동안 Pristones에서 활용했던 내용을 정리했습니다. 우리가 이 분야의 대단한 전문가라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Growth Hacking을 실제 서비스에 적용해 가고 있는 팀의 관점이 도움 되는 부분이 분명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래에 정리된 내용에 추가나 수정이 필요한 사항을 contact@pristones.com으로 보내주시면 반영 하도록 하겠습니다.

‘Growth Hacking’이 뭐야?

2012년 10월 Dropbox는 Space Race라는 이벤트를 시행합니다. 새 사용자가 학교 이 메일 주소를 인증하고 Dropbox를 설치하면, 참여자 수에 따라 포인트를 지급하고, 포인트가 일정 수준에 도달하면 그 학교의 모든 참여자들에게 더 큰 저장 공간을 2년 동안 제공하는 이벤트였습니다.

Dropbox Space Race

학교 이메일 주소를 가지고 있는 많은 사용자들은 당연히 친구들에게 참여를 권유했고, 이벤트는 성황리에 종료 되었습니다. 이 이벤트는 몇 가지 측면에서 전통적인 마케팅 전략과 큰 차이가 있습니다.

  1. 마케팅 비용을 TV 광고 등을 통해 직접적으로 집행하는 방식(=ATL)이 아니었음
  2. 기존 서비스 사용자들을 철저히 분석하여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냄
  3. 전략의 실행에 ‘학교 이메일 인증, 활동 포인트 계산’ 같은 개발적인 뒷받침이 필요했음

이렇듯 전통적인 마케팅 기법과 달리, 우리 서비스를 철저하게 분석하여 창의적인 전략을 수립하고, 기술적으로 그 실행을 뒷받침 하여 급격한 성장을 노리는 통합적인 마케팅 활동이 바로 ‘Growth Hacking’입니다.

Growth hacking is a marketing technique developed by technology startups which uses creativity, analytical thinking, and social metrics to sell products and gain exposure. (그로스 해킹이란 제품 판매와 노출을 목적으로 기술 벤처 기업에 의해 개발 된 창의성과 분석적 사고, 소셜 분석을 활용하는 마케팅 기법이다.) – Wikipedia

 

Growth Hacking에 주목하게 된 계기

Pristones가 Growth Hacking에 본격적으로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는 지난 여름 중소기업진흥공단에서 후원한 실리콘밸리 연수 프로그램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연수 중에 우연히 LinkedIn의 전 기술 부문 부사장이었던 Bill Crane님을 만나게 됩니다. 그는 한 시간 반 남짓한 미팅에서 그와 그의 팀이 LinkedIn을 수억 명이 쓰는 서비스로 만들기 위해 진행 했던 다양한 시도들을 알려 주었습니다.

대표적으로 기억이 나는 것을 꼽자면…

1) ‘충실한 프로필 정보’를 채우게 하기 위한 실험

  • 텅 빈 프로필 정보는 서비스의 본질을 위협하는 매우 심각한 문제였음
  • 프로필 정보 기입에 대한 ‘Progress Bar’를 도입해서 프로필 정보 입력 수준을 비약적으로 끌어올릴 수 있었음

2) 이메일 개봉율을 높이기 위한 실험

  • 스마트폰이 아직 성숙하지 않았던 LinkedIn 초창기, 이메일은 사용자의 재방문을 유도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도구였음
  • 이 개봉률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리서치를 진행했는데, 사용자가 메일을 연 시점에 메일함의 3~4번째 이내에 위치하고 있을 경우 가장 개봉률이 좋다는 결과를 도출
  • 이후 사용자 별로 이메일 링크를 클릭해서 들어오는 시간(=이메일을 주로 확인하는 시간)을 측정한 그 사람이 이메일을 확인하는 평균 시각 30분 전에 메일을 발송하여 Stack의 상단에 메일이 위치하도록 조정

Bill Crane은 이런 다양한 시도를 통해 링크드인은 J 커브 성장을 이루었다고 하면서, 저에게도 이런 성장 방법론에 대한 프로세스를 구축해야 한다는 것을 주문했습니다. ‘현재 링크드인은 백 개 이상의 A/B 테스트를 동시에, 연속적으로 테스트 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는 말’과 함께요.

저희 팀은 이 만남을 통해 한정된 예산으로 빠른 성장을 목표로 해야만 하는 스타트업에게 ‘Growth Hacking’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는 것을 깨닫고, 서비스에 하나씩 적용하기 시작 했습니다.

Growth Hacking의 대표적 사례들

대표적으로 언급되는 몇 가지 ‘Growth Hacking’ 사례를 더 살펴보면 이 개념에 대해서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Hotmail

1996년 같은 직장 동료였던 Sabeer Bhatia와 Jack Smith는 Javasoft라는 회사를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들은 직장 상사가 그들의 이메일을 보는 게 두려워서 웹 기반의 이메일 시스템을 만들게 되고 이것이 바로 Hotmail의 시초가 됩니다. Hotmail의 초기 마케팅 전략은 전통적인 거리 광고판이나 라디오 광고에 머무르고 있었는데, 그들의 투자가였던 Timothy Draper는 좀 더 나은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타파웨어’의 입소문 마케팅에 착안하여, 사용자들의 이메일 하단에 ‘PS: I love you. Get your free e-mail at Hotmail(추신: 사랑해요. Hotmail에서 당신의 무료 이메일을 가져보세요.)’을 삽입하자고 제안합니다.

이 전략을 시행한 후 하루 3,000명 정도의 신규 사용자가 있던 Hotmail은 6개월 후 1백만 사용자를 모았고, 그로부터 5주 후 2백만 사용자를 모았습니다. 1년 반 후 MS가 핫메일을 인수 했을 때 전체 사용자 수는 1,200만 명에 달했습니다. (당시 인터넷 사용자는 7,000만 명뿐이었습니다.)

Airbnb

빈방 공유 서비스인 Airbnb가 아직 사용자가 별로 없던 초창기, Airbnb에서는 자사의 사이트에 등록된 빈방 정보를 Craigslist에도 동시에 쉽게 올릴 수 있는 방법을 빈방 주인들에게 제공합니다. (http://www.quora.com/Airbnb/How-does-Airbnb-automatically-post-on-Craigslist) Craigslist에서 방 정보에 관심을 가진 사람들은 Airbnb로 이동하게 되므로 Airbnb는 큰 돈을 들이지 않고 신규 사용자들을 모을 수 있게 됩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Craigslist가 실제로 이런 API를 제공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즉, Airbnb에서는 개발 자원을 투여해서 이를 가능하게 만들었다는 것인데, 마케팅 전략에 대한 분석과 실행이 마케팅 분야에 개발 분야의 협력으로 이루어졌다는 점에서 좋은 Growth Hacking의 사례로 꼽히고 있습니다.

Growth Hacking의 첫 번째 글로 용어의 정의와 대표적 사례에 대해서 정리해 보았습니다. 다음 글에서는 왜 뜨고 있는지, 그리고 왜 하필이면 미국에서 이런 개념이 먼저 발달 했는지 한번 정리해 보겠습니다.

——
[2017.01 업데이트] 그로스 해킹에 대해 국내 최초로 과학적으로 접근을 시도한 책 ‘그로스 해킹 – 성장의 시대를 위한 안내서‘가 출간 되었습니다. (도서 링크 : https://goo.gl/wdojym)